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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데이즈의 가장 큰 매력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연기, 기승전결이 뚜렸한 서사구조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대개 많은 반전영화들이 마지막 결말의 반전을 위해 스토리를 전개하다보니 개연성이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세븐데이즈는 한 장면 한 장면이 전체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고 견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촘촘한 장면들이 모여 반전영화이지만 스토리가 탄탄하고 개연성 및 완성도도 높은 영화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김윤진의 역할은 변호사입니다. 맡은 업무에서 모두 승소판결을 받아내는 승승장구의 변호사로 소개됩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그가 가장 아끼던 딸이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애지중지 키우던 딸의 유괴는 극의 분위기를 180도 바꿔 긴박함과 긴장감을 극도로 올립니다. 이러한 극적인 요소들이 영화 관람객으로 하여금 흥미도와 몰입도를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딸을 유괴한 범인으로부터의 전화, 김윤진의 절박한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유괴범은 김윤진에게 현재 악명높은 살인자의 재판을 제안합니다.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는, 이 살인자의 재판에서 승소판결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딸이 유괴된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승소판결을 받아낸다면 안전히 딸을 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김윤진은 집념으로 증거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김윤진의 신들린 연기는 변호사의 프로페셔널과 엄마의 모성애를 동시에 그려내고 있습니다. 딸을 가진 부모들에게 큰 공감을 주기에 충분한 연기였습니다. 드디어 결정적인 증거들을 모으고 법정에서 효과적으로 변호하여 극적으로 살인자의 승소판결을 받아냅니다. 이전에 김윤진의 도움을 받았던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도와, 결국 집념으로 승소판결을 받아 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딸도 건강히 살아있어 유괴범으로 부터 안전히 딸을 인도받을 수 있었습니다. 김윤진이 증거를 찾아다니고 살인자와 대면하는 장면에서 또 한번 극적 긴장감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살인자의 살기와 김윤진의 처절함이 섞이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도는 최고조에 이릅니다.
딸의 유괴범은 놀랍게도 살인자가 잔인하게 살해했던 여대생의 어머니였습니다. 여대생의 어머니는 딸을 잔인하게 잃어버리고 유괴범에게 극도의 복수심을 느끼게 됩니다. 법정에서 사형판결을 받고 사형이 집행되더라도 고통없이 죽는것이 억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김윤진을 통해 유괴범이 석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윤진의 딸을 유괴했던 것이었습니다. 그의 전략은 그의 생각대로 이루어 졌고, 결국 석방된 살인자를 납치한 후에 가장 고통스럽게 죽을 수 있도록 그의 몸에 불을 질러 잔인하게 살인합니다. 딸의 복수를 100 퍼센트 이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딸의 잔인한 죽음에 갈기갈기 찢긴 어머니의 마음이 공감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찢겨진 마음에 대한 복수를 다른 사람의 아픔을 통해 시도한 것이 결코 용납되는 일은 아니지만, 영화에서는 그러한 점이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되었습니다.
여느 반전영화와 다름없이 허술하고 복잡하기만 서사구조가 될 뻔 했지만, 감독은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장면들을 배치하면서 빈틈없는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배우들의 명연기 특히 김윤진은 신들린 연기력으로 시종일관 영화에 긴장감을 계속 불어넣습니다. 이러한 긴장감은 영화 관객들에게 큰 몰입감을 주었으며, 극이 전개될 수록 극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어 갑니다. 또한 영화에 사용된 소품들은 영화를 더욱 감각적으로 보이게 했으며, 극의 흐름이나 개연성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 예로, 유괴범이 가지고 있던 미술품들은 영화의 미쟝센을 더욱 강화해주어 유괴범이 지니고 있는 신비감과 어두운 면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영화 내 장치들이 세븐데이즈를 몰입도와 개연성, 긴장감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세븐데이즈는 잘 짜여진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진 훌륭한 반전영화입니다. 긴박하고 스피드 있는 전개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크게 추천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지루한 생활에서 박진감 있고 흥미로운 영화가 필요하신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